‘깔짝깔짝’ 그녀, 죄가 있다면 축농증·비염
며칠 전 선배가 일을 도와준 것이 고맙다고 밥을 산다고 해서 식당에 갔던 김민희(가명)씨는 곤혹스러운 경험을 했다. 제법 비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는데 별로 맛없게 먹는 것 같다고 선배가 섭섭해 했던 것이다.
사실 김 씨에게는 죄가 없다. 죄가 있다면 바로 그녀가 앓고 있던 축농증 때문이다.
중학생 이영훈(가명) 군도 비슷한 케이스다. 이영훈 군의 어머니는 최근 영훈이가 밥을 제대로 먹지 않아 살이 빠진다고 걱정스러워 하는 말을 달고 사신다. 그러나 이영훈 군에게도 변명거리가 있다면 ‘밥이 맛이 없다’는 것이다.
이군 역시 마찬가지다. 죄가 있다면 이 군이 앓고 있는 비염이 문제다. 비염이나 축농증에 걸리면 코가 막히기도 하지만 코 안 신경의 일부가 염증을 일으켜 냄새를 맡는 인체 기능을 약화시켜 제대로 된 음식 맛을 느끼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간과하고 있는 사실 중 하나가 바로 ‘냄새를 맡지 못하면 음식 맛도 느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쓴 약을 먹을 때 코를 막고 먹으면 비교적 잘 먹을 수 있는데, 이는 후각과 미각이 연결돼 있다는 증거다.
물론 모든 음식 맛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냄새를 잘 맡지 못하면 음식의 모든 맛을 느낄 수 없으며, 식욕도 잘 일어나지 않는다.
이처럼 냄새를 잘 맡지 못해 입맛이 떨어지는 것은 다이어트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인생의 낙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아 기운이 없어지는 부작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같은 상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진다면 영양실조 등과 같은 상황에도 이를 수 있다.
문제는 비염이나 축농증이 치료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
김민희 씨의 경우 축농증이 심해질 때마다 이비인후과를 찾아 치료를 받고는 했는데, 치료 받을 당시에는 조금 나아지는 듯 했다가 다시 악화되는 상황을 몇 년 전부터 되풀이 하고 있다.
처방해 주는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면 잠시 코막힘 증세가 없어지고, 항생제를 먹으면 누런 콧물이 조금 덜 나오지만 약을 끊고 쉬면 다시 악화되는 상황이 이이지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경우 약을 먹으면 쉽게 졸리고 일상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계속 약을 먹기도 어렵다.
최근에는 약에 내성까지 생겨 처음에는 바로 효과를 보던 항히스타민제도 며칠을 먹어야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게 되는 악순환만 이어지고 있다.
약 내성이 심해지자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하고 있지만 수술이 두렵다는 그녀는 며칠 전부터 한의원에서 치료를 알아보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축농증 질환을 치료하는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은 “김 씨와 같은 경우는 매우 흔한 케이스”라며 “양약에서 내성이 생기면 한방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복 원장에 따르면 한방요법은 비염을 일으키는 환자의 상태에 초점을 맞춰 체질 및 장부기능, 면역력을 조절하는 약이 주가 되고, 부가적으로 콧물을 없애는 거담약물,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는 약물 등 증상에 따라 가감을 하여 치료한다.
며칠 전 선배가 일을 도와준 것이 고맙다고 밥을 산다고 해서 식당에 갔던 김민희(가명)씨는 곤혹스러운 경험을 했다. 제법 비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는데 별로 맛없게 먹는 것 같다고 선배가 섭섭해 했던 것이다.
사실 김 씨에게는 죄가 없다. 죄가 있다면 바로 그녀가 앓고 있던 축농증 때문이다.
중학생 이영훈(가명) 군도 비슷한 케이스다. 이영훈 군의 어머니는 최근 영훈이가 밥을 제대로 먹지 않아 살이 빠진다고 걱정스러워 하는 말을 달고 사신다. 그러나 이영훈 군에게도 변명거리가 있다면 ‘밥이 맛이 없다’는 것이다.
이군 역시 마찬가지다. 죄가 있다면 이 군이 앓고 있는 비염이 문제다. 비염이나 축농증에 걸리면 코가 막히기도 하지만 코 안 신경의 일부가 염증을 일으켜 냄새를 맡는 인체 기능을 약화시켜 제대로 된 음식 맛을 느끼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간과하고 있는 사실 중 하나가 바로 ‘냄새를 맡지 못하면 음식 맛도 느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쓴 약을 먹을 때 코를 막고 먹으면 비교적 잘 먹을 수 있는데, 이는 후각과 미각이 연결돼 있다는 증거다.
물론 모든 음식 맛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냄새를 잘 맡지 못하면 음식의 모든 맛을 느낄 수 없으며, 식욕도 잘 일어나지 않는다.
이처럼 냄새를 잘 맡지 못해 입맛이 떨어지는 것은 다이어트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인생의 낙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아 기운이 없어지는 부작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같은 상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진다면 영양실조 등과 같은 상황에도 이를 수 있다.
문제는 비염이나 축농증이 치료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
김민희 씨의 경우 축농증이 심해질 때마다 이비인후과를 찾아 치료를 받고는 했는데, 치료 받을 당시에는 조금 나아지는 듯 했다가 다시 악화되는 상황을 몇 년 전부터 되풀이 하고 있다.
처방해 주는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면 잠시 코막힘 증세가 없어지고, 항생제를 먹으면 누런 콧물이 조금 덜 나오지만 약을 끊고 쉬면 다시 악화되는 상황이 이이지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경우 약을 먹으면 쉽게 졸리고 일상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계속 약을 먹기도 어렵다.
최근에는 약에 내성까지 생겨 처음에는 바로 효과를 보던 항히스타민제도 며칠을 먹어야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게 되는 악순환만 이어지고 있다.
약 내성이 심해지자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하고 있지만 수술이 두렵다는 그녀는 며칠 전부터 한의원에서 치료를 알아보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축농증 질환을 치료하는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은 “김 씨와 같은 경우는 매우 흔한 케이스”라며 “양약에서 내성이 생기면 한방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복 원장에 따르면 한방요법은 비염을 일으키는 환자의 상태에 초점을 맞춰 체질 및 장부기능, 면역력을 조절하는 약이 주가 되고, 부가적으로 콧물을 없애는 거담약물,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는 약물 등 증상에 따라 가감을 하여 치료한다.
일반적으로 폐, 비, 신의 기능을 올려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인체 저항력과 면역력을 강화시켜 외부물질의 자극에 점차 몸이 견딜 수 있도록 도와 먹자마자 증상이 호전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더딜 수 있으나 제대로 치료만 되면 쉽게 재발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
혜은당한의원의 경우 일반적으로 1달 내에 유의할 만한 호전이 나타나며, 면역력 증강과 장부기능 활성화 및 체질개선을 위해서 치료기간은 증상이나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보통 2~3개월 정도를 잡고 한약을 꾸준히 복용하게 하여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
물론 모든 치료방법이 그러하듯 완벽한 치료가 쉽게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혜은당한의원에서는 고객만족프로그램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고객만족프로그램이란 환자들이 신뢰를 갖고 치료에 임하도록 한 혜은당한의원과 환자 사이의 약속이다.
김대복 원장은 “모든 환자들을 다 치료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치료율이 매우 높은 편이기 때문에 자신 있게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비수술 요법인 한방치료를 해서도 호전이 안 되면 그때 수술을 하시더라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 이동근 기자 dttoday@hkn24.com